철근조립의 문제점
최근 공기단축과 시공의 체계화를 위해 철근 선조립공법(프리패브)을 많이 채택합니다.
기존의 거푸집 설치 철근 조립의 개념에서 탈피하여 현장 어느한켠에서 각 부재의 철근을 미리 따로 조립을 하였다가 콘크리트 타설전에 구조체에 설치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되면 철근을 직접 조립하는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겠죠.^^
질문자님께서 지적하셨듯이 철근의 조립에 있어 절단이나 접합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선 절단의 경우 현장에서는 철근 지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유압절단기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리고 더불어 벤트를 만들기위한 장비도 있는데 역시 유압을 이용하여 구부리게 됩니다. 이 절단기를 사용하여 철근을 절단하게 되면 절단면이 고르지 않다는 단점이 있구요. 장점으로는 쉽고 빠르게 잘라낼 수가 있죠.
그리고 더 중요한 철근 이음에 관한 공법이 여럿 있습니다.
역시 현장에서는 단순한 겹친이음이나 가스압접이음(용접) 등이 많이 사용됩니다.
겹친이음의 문제점으로는 우선 철근을 단순히 겹쳐 놓고 순수하게 콘크리트와 부착력 및 마찰력으로 지지를 하게 되므로(물론 늑근이 보강되지만) 아무래도 횡력에 대한 저항이 부족할 수 밖에 없구요. 시공 상으로도 상당히 불리해집니다. 철근이 겹침으로 인해 콘크리트 타설의 유동성 발휘가 어렵게되고 심하면 골재가 분리되기도 합니다(재료분리)
그리고 가스압접은 겹친이음보다는 약간 진보되었다 할까요? 물론 여러 문제점이 있습니다. 우선 개선된 사항으로는 앞서 설명한 겹친이음의 단점개선, 즉 철근의 일체성 확보가 되어 횡력에 대한 저항이 우수하며, 겹친이음이 아니므로 콘크리트 타설이 용이합니다. 또한 겹침으로 인한 철근의 낭비도 줄일 수도 있구요. 하지만 가스압접은 현장 시공에 있어 상당한 시간을 요하며(공기지연) 전문 인력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겨울의 경우 외부기온이 0도씨 이하가 되면 작업이 정지되어 진행이 안 될수도 있죠.
이렇듯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하다보니 개선책이 꾸준이 나오고 철근 선조립공법까지 등장하게 되었네요. 프리팹공법을 이용하면 아무래도 공법이 전문적으로 분리가 되어 꼼꼼하게 진행을 할 수 있기때문에 하자발생이 적고 신뢰도가 높아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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