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외국에 거주하기 때문에 국내에 계신분들보다 짤막한 동영상 뉴스보고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30대 중반인 저로써는 요새 학생들, 학부모들이 너무 교권을 우습게 보지 않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선생님한테 맞았다고 경찰을 부른다던가.. 얼마전에 철없는 대학생들 이야기라던가.. 참 기본교육이 안된 애들때문에 고생하는 선생님들, 교수님들 많으시지요.
하지만.. 전 그 동영상 뉴스를 보면서 이상하다고 느낀 점이 있습니다.
사회생활 하면 왜 많은 사람들이 기자들 욕하고 언론 욕하는지 아실겁니다.
언론이란 어떠한 Fact에 대해서도 자신들이 Focus를 정해놓으면 그대로 결론을 도출해 버립니다. 똑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나쁜놈이 바뀌는 것은 다반사죠.
그 무릎꿇고 눈물로 죄송하다고 사죄하는 여선생님, 정말 불쌍해 보이더군요.
그런데 왜 촬영중에 갑자기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하는지요?
거기에서 한 아주머님의 대사가 더 저를 궁금하게 하더군요.
"왜 어제랑은 태도가 틀려요? 어제처럼 하던대로 해요."
뉴스에 따르면 그 전날 학부형들이 교사의 집에 몰려갔다고 하네요.
제가 궁금했던것은 과연 방송국은 누가 불렀을까라는 거였습니다. 경찰이 불러줬을리도 없고.. 학부형들 아니면 학교(교사)측이었을텐데 왜 전후사정 소개없이 무릎꿇고 비는 선생님에게만 촛점을 맞추었는지는 궁금하더군요.
저도 여자들 치맛바람 싫어합니다. 극성스러운 아주머니들? 딱 질색입니다.
하지만 뉴스에서 본 아주머니들 여러 명이더군요. 무슨 계모임 회원들이 선생님 이지메하려고 몰려가지는 않았겠지요. 추론할 수 있는 것은 적어도 그 선생님들이 여러 명의 아이들에게 원망을 샀고 그로인해 그 부모들이 몰려갔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지는 무서운 것입니다.
중년 아주머니 = 치맛바람, 몰상식, 극성스러움
이란 나쁜 선입견을 가지고 계신지는 않으신지..
무릎꿇고 우는 여선생님 = 불쌍함, 피해자
그 뉴스에서는 아이들을 재촉해 밥을 빨리먹게 하고 반성문을 쓰게햇다고 나왔는데 정말 그정도의 사안으로 학부모들이 집, 학교등에 때거지로 몰려갔으면 그 학부모들 정말 나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왜 fact를 보고해야할 뉴스에서 그 부분 다 얼버무리고 오열하는 선생님과 무릎꿇은 교권이라고 신파영화를 찍는지는 매우 유감스러운 부분입니다.
전 그 뉴스 보면서 무슨 WWE 찍냐? 그랬습니다.
교권이 많이 떨어졌고, 요즘 선생님들이 수난 많이 겪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뉴스라면, 제작된 쇼는 하지 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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