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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2006-08-01 12:13:17 | 조회 : 1816
제      목  김영미 피디의 경솔함을 지탄한다
김영미 피디의 경솔함을 지탄한다

고 김선일씨 한사람의 운명에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던 적이 있었다.
이번 동원호 피랍 사건도 외교부, 동원수산에 있어서는 결과에 따라 존폐 위기가 올 만큼 중대한 사안이었다.

김영미 피디가 한달여 걸려 하라데레 마을까지 가서 취재해 온 열정에 대해서는 칭찬과 격려를 쏟아내고 싶다. 하지만 그의 경솔함은 매우 유감스럽다. 방송으로 인해 김영미 PD는 스타 피디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선원들의 안전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염려가 들었다. 그는 해적들의 습성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고 이전에 피랍 되었던 선박들의 협상 과정과 협상이 장기화 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현장 취재를 감행했다.

PD수첩 : "협상이 이렇게 장기화 되는데도 정부는 왜 가만히 있는 것인가. 피디 한명이 들어가 취재 할 수 있는 곳에 왜 정부는 현장 협상을 하지 않는가. 정부가 한심하기까지 하다."

나 하나가 들어가서 취재해 올 수 있었는데 정부는 왜 두바이에서 협상하며 자신들의 안전만 운운하냐는 비판이었다. 이로써 김영미 피디는 용감하고 외교부는 무능한 겁쟁이가 되었다. 실례로 외교부의 발표에 따르면 소말리아 현장에 협상단이 가는 일은 거의 없으며 현장에 갔다가 살해된 적은 있었다고한다.
그리고 협상단이 위치하는 두바이에도 연계 해적 조직이 있고 또 그 해적들과도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 있다고 한다.


물론 외교부의 무능함은 이미 드러난 사실이다. 하지만 김영미 피디의 섣부른 행동이 이번 사건에 있어서 얼마나 위험한 행동이었는지는 분명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라데레 마을에는 전화도 세대 밖에 없고 그들은 글씨도 잘 모르고 인터넷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언론 플레이의 달인들이다. 국민들에게 동원호가 잊혀질 때쯤, 협상단이 애가 타서 조급해 질 때 쯤 되면 지역 방송과 라디오에 출연해서 인질들을 보여주며 건강하다는 것을 알리고, 협상의 여지를 더 남겨둔다. 그들은 글씨도 잘 모르고 무식하다. 하지만 언론을 충분히 이용할 줄 안다.(하지만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외교부의 처음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면서 보통 3달 정도 시간을 끈다. 대만의 선박은 5달까지 나포하기도 했다. 이들은 절대 한달 이내에 협상을 하지 않는다. 하라데레 마을의 해적들은 UN선박까지 납치 해서 돈을 뜯어냈을 만큼 대범하고 똑똑한 구석이 있다. 협상을 시작해서 타결한 다음에 다시 말을 바꾸고 핑계를 대며 애가 타게 하고, 극적으로 또 타결을 이룬 다음 다시 말을 바꾸어 협상 조건을 올리고...... 이런일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원들에게 동원수산 측에서 계속 "타결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말하게 된 것이다. 협상 과정에서 해적들의 거짓말로 인해 외교부와 동원수산이 거짓말을 한 것처럼 된 것이고 그것은 고스란히 선원들의 불신으로 이어졌다.


해적들이 처음에는 김영미 피디를 경계했지만 촬영 협조에 응한 것도 언론 플레이를 의식한 것이다.(협상단은 소말리아 현지에서 살해된 전과가 있다.) 반면 정부 관계자나 협상단이 현장에 들어가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다. 또다른 인질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것은 해적들에게 몸 값을 올려주는 결과를 낳으며 그것은 또한 해적들로 하여금 협상시 또 다른 거짓말로 시간을 더 끌게 만들 소지를 주는 것이 된다. 그 지역에서 십수차례나 선박들이 나포되었지만, 현장에서 협상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것은 외국 협상 전문가들의 조언이기도 하다. 때문에 "김영미 피디가 해적들에게 이용당했다."는 외교부의 주장이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다.


또한 방송과 협상 타결에는 연관성이 없다고 본다. 하지만 방송 시점이 조금 더 빨랐다면 해적들에게 언론 플레이할 시간적 기회를 벌어주고 몸값을 높이는 빌미를 제공해 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해적들의 거짓말이 마무리 될 때 쯤 방송에 나간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 만약 이 방송으로 인해 선원들의 무사 귀환이 더 늦어졌더라면 PD수첩은 어떻게 책임 졌을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 PD수첩에는 분명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본다.


물론 외교부와 협상단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지는 못했지만, 한 저널리스트 피디로 인해 그동안 밤새워 숙식하며 노력한 그들의 수고가 오히려 비난의 대상이 된 것은 큰 유감이다.
방송직 후 김영미 피디는 스타가 되었지만 협상하느라 수고한 이들은 바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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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외교부에서 6월 중순에 영국인 협상 전문가를 거액을 주고 초빙했었다는 보도가 나왔네요..이전에 나포된 선박도 협상을 타결한 유능한 세계 최고의 협상가라고 하는군요.. 조금이라도 빠른 석방을 위해서 이것은 아주 잘 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더 일찍이 전문가를 고용해서 협상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해적들과의 전문 협상인이 협상을 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걸린 것에도 이유가 있었겠죠.. 김영미 피디~당신이 세계 최고의 협상가 보다 낳습니까? 그 사람이 뒤에서 힘쓰며 협상하고 있는데 언론이 조용했다면 이유가 있는것 아닙니까..

그리고 국방부 관련 문서와 외교부 문서들은 대부분 비문에 붙여집니다. 관계자가 아니면 볼 수 없는 비밀문서지요..
그동안 외교부가 잠잠했던것도, 협상 전문가를 고용한 것을 숨긴 것도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비밀이었기 때문이 증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 문제에 대한 또다른 반박을, PD수첩에서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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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AM10:35
피디수첩에서 또 다른 반박을 해 주길 바랬던게 잘못일까요?
방송직후 외교부 반박에는 바로바로 재반박 들어가던데......
위의 글을 피디수첩 게시판에 올렸더니 바로 삭제하더군요..
한번 더 올리고 방금 확인해 봤더니 역시나 다시 삭제되어 있네요..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되어 주어야 할 사회고발 프로그램이
다른 시청자들의 눈을 막아버리는 꼴이군요..
참 어이없고 실망스럽습니다.
게시판 규정에 맞추어 반박한 글은 지우고
피디수첩 응원글만 남기려는 것인지......
그렇다면 이것은 시사교양, 사회고발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드라마지요..

참 서글프군요.  
관리자
이 일에 대해서 처음에 여론에 휩쓸려 정부가 움직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글을 썼다가 잔뜩 욕먹은 사람입니다.

윗글, 다 좋은데 비난하기 쉬운 대상, 즉 정부에 대한 비난만 있고 여론에 휩쓸려 마녀사냥에 정신없던 우리 똑똑하신 대중에 대해서는 그다지 비판이 없군요. 제 생각에는 여론에 정부가 떠밀린 경향이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이게 당장은 좋겠지만, 훗날 어떤 영향을 끼칠지 심히 걱정되는군요.

어쨌든 원글님 말씀처럼 방송 프로그램 하나에 온 국민이 분노와 광기에 미쳐 정부 등을 떠밀었습니다. 저처럼 정부를 두둔하며 좀더 시간을 두고...라는 말 꺼낸 사람들은 한결같이 수준 이하의 비난을 받았죠. 원글에서는 방송과 협상 타결 여부가 관련이 없다고 하셨지만, 제 생각에는 분명히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게 훗날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거라고 하는 겁니다.

어쨌든 글쓴이의 의견에 대체로 찬성합니다. 우리 모두 반성해 봐야 할 일입니다. 제가 키보드 워리어들을 위해 쓴 글을 여기 또 올리고 싶지만, 자제하겠습니다.ㅎㅎ 어쨌든 무사히 일이 끝나서 '일단은' 다행입니다. 08.01. 1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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