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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2005-11-26 21:37:52 | 조회 : 1290
제      목  진실과 현실의 균형점
"진실보다 더 중요한건 현실이다."
어떤 분이 이런 말씀을 하는 걸 들었습니다.

진실과 현실 중 어느것에 무게를 두느냐...
정말 간단하지 않은 문제입니다.
어떤 때에는 진실을 반드시 규명해야 할 때도 있고,
또 어떤 때에는 현실을 감안하고 적절하게 타협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럼, 어느것이 현명하고 옳바른 방향인가...?

역시 시기적절함, 즉 타이밍의 문제와 균형성의 문제입니다.
바로 언론이 가장 고민하고 그 결정에 신중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그 결정에서 가장 고려해야 하는 사항은
사회와 국가란 넓은 범위에서 어느 쪽이 공익에 이익이 되는가입니다.
왜냐하면 언론이란 결국 공익을 추구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 공익 같은 건 안중에도 없는 쓰레기 찌라시도 많이 있습니다. )
언론이 지상목표로 삼는다는 진실 추구도 어찌 보면
바로 그 공익이라는 최후의 목표로 가는 한 방법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이 추구하는 객관적 진실과는 다르게 언론이 추구하는 진실에는
그런 가치관이 반드시 개입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과학에서조차 가치관은 개입이 되게 마련이며 하물며
언론의 진실에 100% 객관적이고 절대적인 몰가치성이란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회와 국가가 없으면 언론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은 진실도 중요하지만 공익을 더 생각해야 합니다.
진실을 추구하는 것은 좋습니다. 언론의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하지만 공익도 그와 동등하게 중요합니다. 공익 역시 언론의 의무입니다.
그 균형을 얼마나 잘 맞추느냐에 따라
질이 떨어지고 여론의 질타를 받는 언론과
여론의 호응, 더 나아가 지지와 사랑을 받는 언론으로 나뉘게 됩니다.

그럼, MBC PD 수첩을 위시한 우리 언론은 과연 그걸 현명하게 했는가?
그 결과가 곧 드러나겠죠. 시간이 말해 줄 것입니다.
저 역시 PD 수첩이 옳은 판단을 했다는 결과가 나오길 간절히 바라지만,
만약 그 반대라면 아마 MBC는 두고두고 응분의 댓가를 치루게 될 겁니다.
PD 수첩 보도진도 그 정도는 감수할 각오는 하고 계셔야겠죠?
왜 그런 줄 아십니까?
그건 황박사님의 연구활동이 미래의 대한민국의 국익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황박사님의 연구를 둘러싼 상황이 안좋은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아마도 이 악물고 가드 올리고 계셔야 할 겁니다.
K-1의 최강자 세미 슐츠의 무릎찍기는 저리 가라 할 정도의
가공할 여론의 질타를 사정없이 받게 될테니까요.

그리고, 이건 다른 모든 언론사에게도 역시 해당됩니다.

PS. 진실, 진실을 꽤 부르짖으시는데,
혹독한 현실 앞에서 진실만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그리고, 정말 진실에 조금이라도 다가가기라도 한 겁니까?
국가간의 경쟁이 무한으로 치닫는 이세상에서
그나마 이제 막 싹을 틔우려는 우리나라의 생명공학을 위해
최소한의 지원은 못해 드릴망정 호시탐탐 황박사님을 음해하고
한국의 생명공학 주도국 지위를 어떻게 하면 꺽어볼까 기회만 노리고 있던 경쟁국에게
더 없이 좋은 구실만 만들어 주는데에 우리의 자랑스러운 언론들이 한몫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난자 채취와 매매가 언제부터 그렇게 비윤리적이고 비난받아야 하는 일이 되었습니까?
다분히 생명공학 경쟁국가들의 시각으로,
자국의 과학자를 건전한 비판이 아닌 악의적 흠집내기 방송으로 그것도,
황박사님의 입장표명이 있기 바로 직전에 했다는 것은 누가봐도 음해성 보도입니다.
연구원에게 누가 어떤 강압을 넣었다는 증거가 있습니까?

시기적으로 가장 안 좋은 때에, 불난 곳에 기름을 붙고 가스통을 던졌습니다.
이런 현실 앞에서 고매한 진실만을 이야기합니까?
이상주의로 모든게 해결됩니까?
좀 더 영리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난자 문제를 다룰 순 없었단 말입니까?
그리고, 황박사님을 걱정하는 대다수 국민들을 일그러진 애국주의자로
매도하는 게 올바르다고 생각합니까?

그 중에 극렬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여론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여론도 읽지 못하는 언론이 언론입니까?
아니면 여론은 그저 우매한 백성들의 광기로 치부해 버리고,
언론 혼자서 고매하다고 스스로 자위하는 겁니까?

우리언론에는 항상 균형이 빠져 있습니다.
말로는 진실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그 이면을 살펴보면 앞뒤의 사정과 보도에 따르는 결과에 대해서
심사숙고 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PD 수첩의 보도가 완전히 잘못됐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 보도 논조를 보면 황박사님의 처지에 대한 이해라든가,
그간의 연구 성과와 그분의 연구자세에 대한 것은 쏙 빠져버리고
마치 무슨 대단히 나쁜 일이라도 했다는 식의 태도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얼핏 보는 것과 그 근저의 보도 태도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적어도 우리 언론이라면 지금의 상황에서 국제적으로 황박사님이
더 나쁜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진실을 밝히더라도
균형잡힌 시각으로 접근하여 경쟁국들이 내세우는 논리에 말려들어
황박사님의 업적이 폄하되고 국익이 손상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해야 했다는 것입니다.
왜 균형된 시간으로 보지 못했느냐는 것입니다.

저 역시 PD 수첩이 잘했다고 말하고 싶지만,
지금의 국제세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에,
모처럼 우리가 주도할 수 있었던 분야에서 우리언론의 서투른 대처로
국익에 흠이 갈 수도 있다는 걸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열악하기 그지없는 현실 속에서 믿을 수 없는 성과를
일궈내신 분의 등에 이런식으로 비수를 꽂다니...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고 말씀하신 황박사님이
자신을 배반하는 조국의 언론에 얼마나 처참한 마음으로 괴로와 하실까
저로서는 도저히 그 아픔을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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