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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2007-03-26 12:55:35 | 조회 : 1878
제      목  정운찬이란인물이 이것밖에 안되었나..
정운찬이란인물이 이것밖에 안되었나..

하도 대선어쩌고 떠들어대길래 얼마나 위대한(?)인재길래 궁금했다.

정운찬이 3불이 없어야 학문이 발전하고 나라가 발전한단다.

제 입맛대로 학생 뽑고 고교 수준별로 차등 두고 마음대로 돈 받아야 대학이 좋아진단다. 정부가 발전의 걸림돌이란다. 이런 자가 교육 전문가라니.

나는 교육열이 유별나다는 강남권에 살고 있으며 초등학교 6학년인 두 아이도 환경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해 영어학원 다닌다. 유치원부터 영어 공부했으니 벌써 7년째다. 애 엄마가 애들을 영어 유치원 보낸다고 했을 때 이에 반대하는 나와 대판 싸웠다. 같이 사네 못사네 얘기까지 나왔으니 얼마나 심각했는지 짐작 가리라. 그러나 버틸 장사 있나. 옆집 개똥이도 소똥이도 다 한다는데. 그동안 학원에 갖다 바친 돈만 해도 나로서는 천문학적인 액수다.

그러나 정작 나를 화나게 하는 것은 영어 교육의 고비용, 저효율 문제다. 교재비 포함해 한 아이당 들어가는 교육비가 한 달에 40만원 가까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이 부분은 나도 모른 체한다. 마누라도 얼마라고 얘기하지 않는다. 학원 교재를 들여다보면 미국 교과서를 베꼈는지 미국 지리, 미국 역사, 미국 이민사, 생명공학, 의학, 그리스 역사, 로마사 등등 동서고금, 인문, 자연 아우르지 않는 부분이 없다. 교재비만 7~8만원. 우리말로 읽어도 이해하기 벅찰 내용을 영어로 배운다. 영어 조금 한다는 사람이 봐도 생전 처음 보는 단어가 툭툭 튀어 나온다. 그러니 영어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겠는가. 우리 애들 레벨테스트 통과 못해서 재수 몇 번했다. 어린 나이에 인생의 쓴맛을 본 셈이다. 이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제대로 소화 하려면 온 종일 영어 공부에만 매달려도 벅차 보일 정도다. 내게 탐욕스럽게만 보이는 학원에서 얼마 전 연락이 왔다. 애들을 국제중반에 보내라는 것이다. 가르치는 내용은 토플이란다. 세상에 초등학생들에게 토플을 가르치다니. 그래야 국제중 가고 특목고 간단다.

영어만 하는 우리 애들은 그나마 낫다. 국제중, 특목고 가려고 수학, 논술 과외 받는 게 새삼스럽지도 않다. 영어 하나만 제대로 하려고 해도 지옥인데 다른 것까지 하는 애들을 어떻게 봐야 하나. 독서도 논술 과외용 독서로 한정될 수밖에 없다. 창의력, 감수성? 웃기는 얘기다. 시간이 있어야지. 놀려고 해도 같이 놀아줄 친구가 없을 정도다. 이쯤 되면 교육이 아니라 사육이다. 시험 선수 사육.

이렇게 사육되어 국제중, 특목고, 서울대 가는 애들이 영재? 우수한 인재? 우수운 애들일 뿐이다. 3불 없애서 우수운 애들 싹쓸이 하겠다고? 누가 말려. 우수운 애들 뽑아서 우수운 아이들 만든다는데 누가 말려. 문제는 학벌주의 우리 사회에서 대다수의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겪을 좌절감, 패배주의가 공동체 삶과 사회를 황폐화시키는데 있다. 서울대 못 들어가면 바보 취급받으니 수단과 방법 안 가리고 들어가는 게 장땡인 사회에서 본인의 잠재적 능력과 의지와 무관한 부모의 재력에 의해 입학 여부가 판가름 난다면 당신은 그 결과에 승복할 수 있겠는가?

제도의 변화와 관계없이 서울대는 최우수 학생들을 확보해 왔다. 그 밑에 대학은 그들 나름대로 그 다음 학생들을 확보해 왔고. 3불을 없애자는 건 그렇지 않아도 촘촘한 그물망을 완전히 막아 버리자는 얘기다. 한 번 물어보자. 시험 잘 보는 학생이 서울대 못가면 왜 사회의 손실이 되는지. 잠재적 능력 보다 잘 사육되어서 현시적 능력만 뛰어나 보이는 애들이 학문과 국가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영재들인지.

그러려면 차라리 부모 재력 순으로 신입생 뽑아라. 애들도 고생 안하고 부모도 엉뚱한데 돈 안쓰니 경기 좋아질 거다. 돈 빨아들이는 블랙홀 사교육 시장이 있는 한 경제지표와 무관하게 체감 경기는 좋아질 수 없다. 가처분 소득의 대부분을 부동산과 사교육에 쓸 뿐 아니라 빚까지 져야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경기 좋아 지길 바라나.

그나저나 정운찬 대권 물 건너갔다. 헛된 꿈깨고 강남에 학원이나 차려라. 평소 갈망해 마지않는 우수운 인재 맘껏 양성하며 돈도 버니 꿩먹고 알 먹고 아닌가? 이건희만큼은 안 돼도 명바기보다는 많이 벌 수 있을 거다.




ⓒ 흑심

관리자
서울대가 세계 150위일 수밖에 없는이유

나는 언론을 통해 접하는 정운찬 서울대 전 총장의 교육관에 놀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엘리트 의식에 빠져 도대체 국립대학이 자기가 속한 커뮤니티와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학자로써 철학적 인식자체가 부재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저런 인간이 서울대 총장인 걸 쪽팔려해야 하는데, 이제는 대권 후보 !? 이게 우리 사회의 수준이다. 이 천박함에 염증을 느낀다.

나는 지금 이 시점에서 더이상 해외로 나가는 유학생들을 막고, 변해가는 세상에 문닫고, 교육주권 외치면서 전문성은 커녕 철학적 빈곤으로 머리에 똥만 찬 저런 돌대가리들이 교수나 교직자로 남아 있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교육 개방이 절실하다고 본다.

우리 나라 대학들은 이대로 가면 망한다. 세상은 지식집약 산업과 최첨단 바이오 산업의 발달 등으로 각 분야가 서로 통합하면서 새로운 학문과 기술을 만들어 내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즉, 대학이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인재를 배출해야 되는 사회로 가야하는데, 우리는 아직도 기초/실용 학문을 가르치는 학부 대학들이 그 값어치 없는 이름하나 믿고 떵떵거리는데, 글로벌 경쟁력이 없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사회와 기업환경은 이미 변했는데, 사람들 인식은 10년전이나 다름없다. 경력이나 전문성도 없으면서 이름있는 직장만 선호하는 학부 졸업생들에게 일자리가 없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그런데도 높은 교육열로 학생장사해서 기득권을 유지해 온 우리 대학들은 부끄러운줄 모르고 이제는 기부금으로 학생 장사를 하겠다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

왜 세계의 석학들이 미국 대학과 연구소로 몰려드는지 그 근본 원인을 살펴 보면 답이 나온다. 우리 나라 전문가 집단이란 사람들의 아마추어리즘은 어디서 올까? 이 심각성은 생각있는 오마이 독자들이라면 많이 느낄 것이다

전문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통합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작금의 시대에, 무조건 SKY대 출신에, 고시패스하고, 교수 직함을 달면 관련분야 경력자보다 더 전문가 대접을 해주고, 절대 패권을 주기 때문이다.

어떤 성향과, 배경, 경력, 도덕성을 갖췄는지에 대해선 함구하고 오로지 시험 점수만 가지고 그 사람에게 전문가란 타이틀을 주는 결과 중심 사회는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끝없는 공동의 연구와 실험, 성실성과 고민을 거쳐, 전문가 하나가 탄생되는 그 "과정"을 무시하고, 수능, 고시 시험만 잘 보면 장땡인 날드림 사회는 학문, 대학,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최대의 걸림돌이다.

왜 많은 미국 학생들이 세계 최고 명문대를 100개이상 보유하고도 거기에 들어 갈려고 우리처럼 사활을 걸지 않는지 궁금하지 않을까? 우리처럼 서울대만 들어가면 마치 상류 사회로 들어가는 신분증을 주는 것처럼 하지 않기때문이다. 이들이 주력하는 건 학문 연구 기관으로써의 전문 대학원의 가치를 더 중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 분야의 학부 졸업생과 경력자에게 개방되어 있어, 더더욱 양질의 전문가 양성이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기초 학문 기관으로써의 학부 입학은 사활을 걸지 않아도 되기때문에, 설령 버클리, 하버드 졸업생이라도 "공부 좀 했군" 그러고 말지, 관련 경력과 대학원 학위, 라이센스가 없으면 절대 전문가 그룹에 속할 수가 없다. 좌파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노동 시장의 유연성은 직장에서 뿐 아니라 대학/학문에서도 적용되고, 그게 미국 대학을 발전시킨 원동력 중 하나라는 사실은 우린 너무 모른다.

그래서 정말 경력을 갖추고, 학문을 하려는 사람들이 의대, 치대, 로스쿨, 약대, 간호대같은 프로페셔널 스쿨이나 MBA, 언론대학원 등등의 분야별 전문 대학원을 가지, 우리 처럼 취직 안되서 혹은 경력 한줄 더 넣으려고 가는 대학원이 무슨 발전이 있겠는가? 우리처럼 학부를 들어가기 위해 미친 나라가 무슨 경쟁력이 있겠는가? 실상은 대학원을 들어가기가 더 힘들어야 정상이지..

우리처럼 상위 몇개의 대학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최고 인재를 독점하는 구조 속에서는 대학은 커녕, 대학원이 발전할 여지도 없고, 양질의 전문가 집단은 오로지 해외 유학파로 채울 수밖에 없다.

한국 대학들, 변화하는 세상에 눈을 막고, 한국의 높은 교육열 하나 믿고, 등록금, 학생 장사하다가 끝내 외국학교에 우수 학생들 다 뺏기고 망하지 않겠는가 심히 걱정된다.




ⓒ 역킴 03.26. 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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